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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군, 국내 첫 전략급 MUAV 초도 운용… 서해·동중국해 '24시간 감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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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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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이 11일 MUAV 1호기 초도 운용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 첫 전략급 중고도무인기 실전 운용을 시작했다.
  • MUAV는 국산화율 90% 중고도 장기체공 플랫폼으로 서해·북한·산둥반도 등 감시와 향후 공대지 타격까지 수행하는 센서-슈터 일체형 무인기로 발전할 예정이다.
  • 공군 MUAV와 미군 MQ-9 리퍼의 서해–동중국해 연합 운용으로 한미 감시·정밀타격 체계가 강화되고 한국은 동맹 내 정보 제공자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산 전략급 무인기 1호기 훈련 공개…제39정찰비행단, 5개 전력 통합 운용
길이 13m·터보프롭 1200마력… 고도 12km서 24시간 떠 있는 '한국형 리퍼'
군산 MQ-9 리퍼와 '릴레이 감시'·킬체인 연동… 한미 연합작전에 큰 기여할듯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공군 제39정찰비행단이 최근 국내 개발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1호기의 초도 운용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군이 처음으로 전략급 무인항공기 운용 단계에 공식 진입했음을 알렸다.

공군 중고도무인기(MUAV)가 실전 배치를 앞두고 첫 훈련비행에 나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유튜브 캡처] 2026.07.11 gomsi@newspim.com

◆국내 첫 전략급 무인기 운용 = 공군 제39정찰비행단은 RF-16, 글로벌호크(RQ-4), 금강·백두 정찰기 등과 함께 MUAV를 추가로 운용하는 감시정찰 전담 부대다. 2020년 비행전대에서 비행단으로 격상된 뒤 총 5개 기종의 항공 감시정찰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y2agsYHlnTg)은 대한항공이 양산한 MUAV 1호기가 부대 인도 후 실제 훈련에 투입돼 비행하는 초도 운용 장면이다. 공군이 국내 최초 전략급 대형 무인정찰기를 실전 운용 단계에 올렸음을 대외적으로 확인해주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MUAV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아래 대한항공이 체계개발을 맡고, LIG D&A(옛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 센서·항공전자·데이터링크 등 주요 장비를 담당하는 형태로 공동 개발됐다.

2008년 ADD 주도로 사업이 본격화된 뒤 시제기까지 출고됐다가 예산·우선순위 문제로 지연을 겪었고, 이후 개발이 재개되면서 2020년대 들어 양산 체계 구축과 초기 시험비행, 올해 1호기 출고·공군 인도 단계까지 이어졌다.

공군 제39정찰비행단 요원들이 중고도무인기(MUAV) 첫 훈련비행을 앞두고 격납고에서 기체 외부와 각종 센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유튜브 캡처] 2026.07.11 gomsi@newspim.com

◆글로벌호크 아래 '한국형 리퍼' 포지셔닝 = MUAV는 동체 길이 약 13m, 날개폭 26m 규모의 쌍미익 구조에 12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1기를 장착한 중고도 장기체공(MALE) 플랫폼이다. 고도 10~12km 상공에서 장시간 비행하며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운용 고도는 약 6~13km 범위로, 글로벌호크보다 낮지만 F-16급 전투기 순항고도와 비슷한 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할 수 있다. 따라서 상층에 글로벌호크, 중층에 MUAV, 하층에 소형 전술무인기가 포진하는 '다층 ISR(감시정찰) 체계'의 중간 축을 담당하게 된다.

최대 체공시간은 24시간 수준으로, 한 번 이륙하면 하루 가까이 특정 공역 위에 머물며 연속 감시가 가능하다. 운용 반경은 공개 자료 기준 500km 이상으로 제시돼 있지만, 위성통신(SATCOM)과 장거리 데이터링크를 활용할 경우 서해 전역과 북한 전역, 산둥반도 인근, 동중국해 북부까지 감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360km, 순항 속도는 시속 200~300km 수준으로 알려져, 고속 침투보다는 장기 체공과 지속 추적에 최적화된 기체다.

탑재 장비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지상이동표적탐지(GMTI) 기능을 갖춘 레이더 등으로 구성돼, 주야간·악천후를 불문하고 지상·해상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체계통합 업체로서 기체·지상통제체계·데이터링크·센서·항공전자 장비를 통합했고, 방위사업청은 "MUAV의 핵심 구성품 국산화율이 90%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군 제39정찰비행단 요원들이 활주로를 따라 이동 중인 중고도무인기(MUAV)의 주행 상태와 각종 지상통제 절차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군 유튜브 캡처] 2026.07.11 gomsi@newspim.com

◆정찰형 A형 운용, 공격형 B형은 '비닉 개발' = 현재 공군이 운용을 시작한 것은 정찰형 MUAV로, 전략표적 감시·전장감시·표적 획득이 주 임무다. 방위사업청은 MUAV가 전력화되면 100km 밖 북한 핵·미사일 기지 등 전략표적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향후 공대지 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등을 장착해 무인공격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안팎에서는 미군이 MQ-9 리퍼에 탑재하는 AGM-114 헬파이어급 공대지 미사일, 소형 정밀유도폭탄과 유사한 무장을 장착하는 시나리오와,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계열과의 연동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MUAV는 단순히 영상을 수집하는 '눈'이 아니라, 감시 중 포착한 표적을 스스로 타격까지 할 수 있는 '센서-슈터 일체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기존에는 금강·백두·글로벌호크 등 정찰 자산이 표적을 탐지하면 F-15K나 F-16 등 유인 전투기가 출격해 타격해야 했지만, MUAV 무장형(B형)까지 전력화되면 특정 상황에서는 무인 플랫폼만으로 '탐지-식별-타격'까지 일괄 수행하는 운용 개념도 가능해진다.

전력구성은 지상통제소 1개와 무인기 4대를 묶는 '1세트 4대' 구조로 알려졌으며, 공군은 여러 세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특정 해역·공역에 대한 24시간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UAV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군에 배치돼 2028년경 전력화가 완료될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전망했으나, 1호기 인도와 제39정찰비행단 초도 운용 공개로 실제 운용 일정은 일부 앞당겨진 양상이다.

서해안 작전공역 상공에서 공군 중고도무인기(MUAV)가 장시간 체공 비행을 하며 북한과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유튜브 캡처] 2026.07.11 gomsi@newspim.com

◆서해–동중국해 ISR·타격 연계… 한미 동맹 기여 = MUAV의 초기 운용은 서해안과 북한 전역, 중국 산둥반도 인근 해역 감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12km 상공에서 24시간 체공이 가능한 특성을 활용하면, 산둥반도 칭다오 인근에서 출항하는 중국 북해함대 함정과 항공기, 북한 서해함대 전력의 움직임을 원거리에서부터 포착해 남하·북상을 연속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기지에는 미 공군 MQ-9 리퍼 부대가 순환 배치돼 있어, MUAV와 미군 리퍼 간 연합 운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 MUAV가 서해 북방·서해 중부에서 목표를 먼저 포착하면, 남하 구간에서는 군산에서 이륙한 미군 리퍼가 동중국해·남중국해 방향으로 추적을 이어받는 '릴레이 감시'와, 필요 시 각 플랫폼이 보유한 정밀유도무장으로 타격까지 수행하는 '킬체인 연동' 운용 개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공군 제39정찰비행단이 수집한 영상·레이더 정보는 미군 정보자산과 교차 분석되는 보완 자료로 활용되며, 한국은 단순 정보 수요국을 넘어 ISR·타격 능력을 갖춘 '정보 제공자·행위자'로 동맹 내 역할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MUAV가 공군 전략정찰 자산일 뿐 아니라, 향후 해군·해경 임무와 수출 시장으로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며 '한국군의 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도 한국의 MUAV 사업 등을 의식해 2023년 열병식에서 이른바 '북한판 글로벌호크'로 불리는 샛별-4와 '북한판 리퍼'로 평가되는 샛별-9 등 중고도 무인기 시제기를 공개하며 대응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군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 대기 중인 미 공군 MQ-9 '리퍼' 무인공격기. 2025년 9월 창설된 제431 원정정찰비행대(ERS)는 이 기체를 앞세워 한반도와 서해·동중국해 상공에서 24시간 감시·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의 새 전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미 공군] 2026.07.11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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