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8일 코스피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중동 리스크 재부각 속에 5% 넘게 하락하며 7200선으로 밀렸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52포인트(5.35%) 내린 7246.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36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3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변동성도 컸다. 코스피는 장중 7791.66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며 7186.21까지 밀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054억원, 비차익 8002억원 등 총 905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주요 업종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6.03%), 은행(-2.17%), 제약(-3.46%), 자동차(-1.35%), 전자장비와 기기(-8.97%), 조선(-6.48%), 전기제품(-5.95%), 복합기업(-5.43%), 우주항공과 국방(-8.51%), 전기장비(-9.0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6.25%), SK하이닉스(-5.68%), 삼성전기(-10.25%), SK스퀘어(-6.34%), 삼성전자우(-6.22%),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4.97%), 삼성생명(-7.73%), 삼성물산(-6.95%), 삼성바이오로직스(-4.15%) 등이 내렸다. 반면 LG전자(3.54%)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3포인트(5.56%) 내린 785.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37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7억원, 14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장중 816.39에 출발해 823.33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778.70까지 밀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9억원 순매도, 비차익 2855억원 순매수로 총 284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은 246개, 하락 종목은 1445개였다.
코스닥 주요 종목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안트로젠(-29.91%), 뉴인텍(-20.94%), 솔디펜스(-18.63%), 뉴온(-15.76%), 엑시온그룹(-15.69%), 이월드(-14.86%), 범한퓨얼셀(-13.56%), 텔콘RF제약(-13.54%), 에스코넥(-12.96%), 리센스메디컬(-12.87%) 등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다스코(30.00%), 데이터솔루션(29.98%), 씨이랩(29.97%), 금호전기(29.94%), 금호에이치티(29.93%), 뷰티스킨(29.90%) 등은 강세를 보였다.
KB증권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중동 긴장 재확대 속에 하락 출발했으며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중동 긴장 재확대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KRX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아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800선마저 이탈했다"며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 ADR 상장 흥행 여부와 셀온 흐름이 단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29.7원 내린 1498.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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