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신증권은 7일 국내 증시에 대해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실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반도체 업종 전반은 추가 상승 동력을 확인해야 하는 구간인 만큼 코스피는 8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일 코스피는 장중 7800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8051.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338억원, 1조43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조64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삼성전자는 2.8%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일회성 비용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 D램 가격 인상과 앤트로픽, 메타와의 협업 가능성은 향후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업종은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장기적인 수요와 수익성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가 모멘텀이 부재한 종목들은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수요와 수익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추가 모멘텀이 제한적인 만큼 당분간 수급에 따라 장중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순환매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자동차와 정유, 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력기기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GS, S-Oil, 한화시스템 등이 상승했고 효성중공업,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등은 하락했다.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이전보다 완화됐고 연기금 매도 규모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수급 충격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국민연금 리밸런싱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수급 변동성은 제한적"이라며 "당분간은 삼성전자 실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순환매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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