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화시스템이 2분기에도 중동 방산 수출과 ICT 실적 개선, 미래 무기 체계 개발 모멘텀까지 동시에 확보하며 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단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에서 한화시스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9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71.0% 증가해 영업이익률(OPM) 6.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17억원을 약 7.3%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중동 천궁-II 다기능 레이더 공급이 늘어나면서 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56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비 인식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13%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ICT 부문은 캡티브향 프로젝트 진행으로 매출액 1764억원(+20.0%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자회사 한화필리조선스는 적자 선종 건조가 지속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장 연구원은 "한화 필리조선스는 적자 선종 건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업손실 29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서 다수의 글로벌 수출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한국 방공 미사일 체계 수출 확대에 따라 다기능 레이더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며 "중동향 천궁-II와 UAE L-SAM 등 방공 미사일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해당 계약에서 27.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잠수함 전투체계(CMS) 분야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 그는 "한화시스템은 잠수함 CMS 공급 업체로 전체 건조 금액에서 10%를 차지한다"며 "향후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차 부문에서도 "K2 전차 구성품을 공급하며 전체 계약 대비 비중은 5~8%"라며 "2027년까지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30조원 규모의 K2 전차 신규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부품 공급 계약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성장 동력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가진'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시스템은 한국 무기체계에 주요 장비를 공급하면서 수주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더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대드론 레이저 천광 등 미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대드론 레이저 천광의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천광의 경우 최근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늘리고 출력 역시 기존 20kW에서 30kW로 증가시키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당장의 수주 모멘텀과 미래 수출 경쟁력이 동시에 확보된 상태로 2025년~2028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99.9%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2028년 예상 EPS 3817원, 목표 PER 41배)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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