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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삼성이 연장 승부 끝에 KIA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달빛시리즈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강민호가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최형우는 피로 증세로 선발에서 빠져 대타로 대기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신예 장찬희가 올랐다.
KIA는 박재현(좌익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으로 맞섰다. 삼성 선발 장찬희를 겨냥해 좌타자 6명을 배치했고, 김선빈과 김호령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초반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으나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도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전병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계범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와 4회 역시 비슷했다. 삼성은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계속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KIA 선발 양현종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특히 4회초 2사 후 김지찬의 파울 타구를 KIA 3루수 김도영이 더그아웃 근처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양현종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선발 장찬희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아데를린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도 세 타자를 가볍게 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말 KIA가 먼저 앞서나갔다. 1사 후 박재현이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장찬희가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지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재현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선우가 초구 141㎞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가 2-0으로 앞섰다.
장찬희는 결국 5.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대타 김상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지찬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성윤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구원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흘렀다. KIA는 7회말 아데를린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도 8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류지혁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대타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대타 김민규가 3루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고, 김도영의 고의4구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아데를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삼성도 9회초 성영탁을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디아즈가 병살타를 치며 무산됐다. KIA 역시 9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잡고도 정현창의 번트 실패 후 병살타로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연장 10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성영탁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베테랑의 노림수가 빛난 결승 솔로포였다.
KIA는 10회말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재희를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태군이 투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