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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피드앤케어 매각 마무리…CJ제일제당의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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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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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이 2일 CJ피드앤케어를 매각했다.
  • 글로벌 식품·바이오 투자 부담에 사료사업을 정리했다.
  • 매각대금 2109억 원은 K푸드·바이오에 투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채 승계 조건으로 재무 부담 줄이고 현금 유동성 확보
사료사업 수익성 회복에도 성장성 한계 판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나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와 관련 해외 법인을 매각하며 사료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수년간 매각설이 제기될 때마다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CJ제일제당이 결국 사업 정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글로벌 식품·바이오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압박과 재무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완료했다. 5월 1일 본계약(SPA) 체결 후 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5월 1일) 이후 공시 의무에 따라 18일자로 계열 제외 처리됐다. 국내 법인인 CJ피드앤케어를 포함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해외 법인까지 묶어서 넘겼다.

서울 중구 쌍림동의 CJ제일제당 사옥. [사진=CJ제일제당]

매수자는 네덜란드 사료 기업 로얄 드 허스 등 4곳이다. 기업가치는 1조 원대를 인정받았고, 부채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2,109억 원을 확보했다. 아시아 7개국 27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매출 2조 원대를 기록하던 사업을 통째로 정리한 것이다. 중국·미얀마 법인은 아직 남아있지만 순차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 사료·축산 사업 철수 수순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피드앤케어는 2020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2023년에는 864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때부터 매각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2024년 흑자전환(영업이익 747억 원)에 성공하자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공시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은 본업인 글로벌 식품·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신공장에 초기 투자비만 7,000억 원, 유럽 거점인 헝가리 공장에 1,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1조 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눈에 띄게 커졌다. 공시 기준 부채비율은 133%이며 연간 이자비용만 1,285억 원에 달한다. 올해 당기순손실도 5,8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 사업 부채를 매수자에게 넘기고 현금 2,109억 원을 확보하는 거래는 재무 부담을 한꺼번에 덜 수 있는 방법이었다. 실적이 회복된 시점에 매각을 결정한 것도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적자 상태였다면 1조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 가축 전염병(ASF) 등 구조적 불확실성도 사업 매각을 앞당긴 요인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해도 전염병 한 번에 실적이 통째로 날아가는 구조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 자금은 글로벌 K푸드와 바이오에 투자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성장성 높은 주력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K푸드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고르게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 사진)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제공]

특히 현재 CJ제일제당이 방점을 찍은 것은 비비고로 대표되는 글로벌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이다. 식품 부문에서는 만두, 김, 치킨, 소스, 김치, 롤, 즉석밥 등 7개 품목을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선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R&D 전문가인 그레고리 옙 식품연구소장을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선임하며 글로벌 제품 개발에 무게를 실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일본, 미국, 영국 등을 직접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료 사업 정리로 CJ제일제당은 본업 집중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남은 과제는 글로벌 식품과 바이오 투자를 통해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이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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