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수출액은 9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5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거시경제·물가대응반 대응 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5월 수출액은 877억5000만달러로, 증가율은 1984년 1월 이후 4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뿐 아니라 선박, 이차전지 등 12개 분야에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선박 수출은 16.7%, 이차전지는 31.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이 9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연간 수출 9000억달러를 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 압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고유가 지속 등으로 물가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최고가격제 등 정책 노력이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3.7%에 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나타났다. 석유류 물가가 24.2%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 물가 안정 정책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요소·요소수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2개월 연장하고,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2차 방출을 시작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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