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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클라라 민 "음악 넘어 컬처 플랫폼으로"…클래시컬 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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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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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서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을 연다
  • 미샤 마이스키·리다 첸·클라라 민 등이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연주자와의 협업, 3대 협연 계획을 밝혔다
  • 클라라 민 감독은 예술·비즈니스·AI 결합 플랫폼과 칸·서울 등 순환 페스티벌 구상을 포함한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이스키·플레트네프·뒤메이·카퓌송 한자리에…6월 4~12일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세계 정상급 연주자 21명이 서울에 집결한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4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고양아람누리 세 곳에서 총 7회 공연을 펼친다. 2018년 뉴욕에서 출발해 보르도, 파리를 거친 이 페스티벌의 서울 방문은 올해로 두 번째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땅 뒤메이,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마이스키, 클라라민, 리다 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아템포] 2026.06.02 fineview@newspim.com

미샤 마이스키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처음 찾은 지 약 40년이 됐다"고 밝혔다. 마이스키는 "훌륭한 관객이 있는 자리에서 좋은 연주자들과 음악을 만드는 것이 연주자에게 더없는 기쁨"이라며 초청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젊은 연주자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항상 젊은 연주자들과 연주할 때 완전히 편안함을 느낀다. 가장 중요한 조언은 젊음을 유지하라는 것"이라며 "오래 살되 젊게 죽고 싶다는 것이 내 인생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비올리스트 리다 첸은 "한국 클래식 시장은 아주 역동적이고 독특하다. 이 에너지를 공유하는 것 자체가 연주자에게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 연주자들은 감정을 장벽 없이 표현하는 힘이 있고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클래식을 이어갈 이들인 만큼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관심을 끈 발언은 리다 첸의 '3대 협연' 계획이었다. 리다 첸은 "어머니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아들 다비드 첸이 함께하는 이중 피아노 협주곡 공연이 대만에서 예정돼 있다"며 "내가 지휘를 맡고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연주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연주자들이 자녀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경우는 있지만 손자·손녀와 함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어머니도 이 기회를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다 첸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첫째 딸로, 아버지는 중국계 지휘자·작곡가 로버트 첸이다. 법학을 전공하다 28세에 비올라로 전향했으며, 아르헤리치의 세 딸 중 유일하게 음악을 직업으로 삼은 연주자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 주도한 클라라 민과 리다 첸(오른쪽). 2026.06.02 fineview@newspim.com

특히 클라라 민 예술감독은 페스티벌의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예술·비즈니스·AI가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공연장에서 귀로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 사이의 간극을 AI 기술로 좁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애플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는 칸에서 런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칸을 중심으로 음악 공연·비즈니스 서밋·AI 런칭을 결합한 대형 서머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며,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는 서울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미니 페스티벌을 순환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재미교포 출신인 클라라 민 감독은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페스티벌을 열게 된 감회를 공개했다. "뉴욕에서 거의 30년을 살았고 지금은 파리에 있다. 사회생활을 한국에서 해본 적이 많지 않아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겉은 노랗고 안은 하얀 바나나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사람 특유의 정과 열정이 있다"며 이 페스티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클래시컬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6월 4일 미샤 마이스키가 연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인 그는 아들 사샤(바이올린), 딸 릴리(피아노)와 함께 가족 앙상블을 이룬다. 슈베르트 가곡을 첼로와 피아노로 재해석한 '가곡의 밤'과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1번을 연주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미샤 마이스키(맨 왼쪽)과 리다 첸이 자리한 가운데 발언하는 클라라 민(가운데). [사진= 아템포] 2026.06.02 fineview@newspim.com

6월 5~7일 챔버 콘서트 시리즈에서는 오귀스땅 뒤메이가 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를 3회 연속 무대에서 이어간다. 6월 10일에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외손자 다비드 첸(2008년생)과 루카 시쉬(2011년생)의 조인트 리사이틀(전석 2만원)이 열린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6월 11~12일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이끄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무대다. 플레트네프가 직접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라흐마니아나'가 한국 초연된다.

올해 페스티벌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과도 연계해 비올리스트 김상진·윤진원, 클라리네티스트 조동현 등 한국 연주자들이 국제 라인업에 합류한다.

fineview@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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