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대전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다른 유사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4회 국무회의 겸 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고는 한다"며 "우리 사회는 사람의 생명을 과연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돈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있는가, 나의 생명만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가"라며 "한 사람의 생명 그 자체는 또 하나의 우주인데 과연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는지 가끔씩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지적한 것이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5월 폭발 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또 2019년 2월에도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안에 있던 직원 3명이 숨졌다.
이 대통령은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각별히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을 추려서 따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새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줄어드는 것 같긴 한데 여전히 계속되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살펴보면 사고 사망자는 113명으로 전년 동기 137명보다 24명(1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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