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소에서 인공증식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왕은점표범나비'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잠사곤충사업소는 전날 상주시 함창읍 소재 곤충 테마 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왕은점표범나비 방사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개체군 회복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대구지방환경청, 한국가스공사, (사)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사)한국곤충연구기관협회 등 주요 관계 기관과 문경시 쌍용 어린이집 원생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왕은점표범나비와 배추흰나비 등 나비류 1000여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생명의 소중함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뒷날개 아랫면에 하트 모양의 은백색 무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산지나 초지 감소 등 서식지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흔하게 분포했으나, 현재는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관찰되는 희귀종이다.
경북 잠사곤충사업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은점표범나비 실내 인공 증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 곤충 복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방사가 단순한 종 복원을 넘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곤충을 복원하고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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