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쓴 글을 통해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30일에도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투표 독려 글을 올렸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측에서 '선거중립 의무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가'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하루 만에 다시 글을 올린 건 이런 비판에 대한 재반박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31일 글에서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강한 톤으로 비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 지를 분명히 보여 달라"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 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 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의 잇단 SNS 글은 30일 끝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3.51%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본투표에도 유권자들이 많이 참가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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