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28일 카카오에 대해 올해를 AI 에이전트 완성도를 높이는 과도기적 시기로 진단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과 함께 AI 에이전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기"라며 "다만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소폭 하향하며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기존 38.0배에서 34.0배로 낮췄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 생태계(모빌리티·페이·스토리·맵 등)와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결을 통해 고도화될 예정이다. 다만 파트너십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현재는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AI 수익화를 2027년부터 점진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026년 매출액을 8조36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중단손익 반영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9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11.8%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톡비즈 광고 매출과 플랫폼 기타(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2026년 1조5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플랫폼 기타 매출이 2조2146억원으로 19.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도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카카오는 현재 비핵심 자회사들의 지분을 축소하며 카카오톡과 AI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톡과 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적자 자회사 연결 제외로 인해 영업이익률(OPM) 상승 효과까지 기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027년 매출액을 8조9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영업이익을 1조2064억원으로 22.7% 증가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8783억원으로 전년 추정치 대비 3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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