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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 최민규 한투운용 본부장 "포모 투자, 고점 매수·저점 매도 반복…데이터 기반 철학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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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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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은 8일 반도체·AI 장세는 과열이 아니라 AI 사용 증가에 따른 구조적 상승이라 진단했다.
  • 그는 메모리를 경기 민감 커머디티가 아닌 AI 인프라 자산으로 보고, 데이터 기반 운용과 코어·세틀라이트 7대3 전략으로 포모·레버리지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 향후 유망 테마로 AI 기반 바이오·휴머노이드·우주 산업을 제시하며, 스페이스X 상장 시 적극 편입 계획을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수요 폭발, 메모리도 이제 인프라 자산으로 봐야 할 때"
"스페이스X 상장 임박…우주·AI 결합이 다음 투자 기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6개월 전에 GPT로 하루에 질문 몇 개 하셨나요? 지금은 몇 번 하세요? 그 차이가 곧 반도체 수요입니다. 10배, 100배 늘었지요. 그게 바로 지금의 반도체·인공지능(AI) 주가 곡선입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본부장은 뉴스핌 월간ANDA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인공지능 주도 장세를 단기 과열이 아닌 펀더멘털에 기반한 구조적 상승으로 진단했다. 최 본부장은 일상 속 AI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투자 판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공학도 출신으로 20여 년 전 퀀트 운용을 시작한 뒤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를 총괄하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형 펀드 설계와 운용을 맡고 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뉴스핌 월간ANDA와 인터뷰하기 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최 본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포모(FOMO·상승장 소외 공포) 심리로 인한 묻지마 투자를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으로 꼽았다. 그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명심해야 할 포인트로 "투자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늘 같은 질문을 합니다. 지금 생각하는 투자 기간은 얼마이고, 무엇을 믿고 이 주식을 사고 싶은지 물어보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에 대해 적어도 하나의 명확한 이유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반도체 장세 과열 아냐…AI 사용량이 그 증거"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인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반도체·AI 주도 장세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상승을 경험하지 못한 국내 증시 특성상 급등 자체를 이상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나온다.
최 본부장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과열이 아니라고 늘 반박하는 이유는 이익이 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GPT 사용 빈도가 6개월 전 하루 한 번에서 지금 열 번으로 늘었다면 반도체 수요는 10배에서 100배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사례는 바로 '애플'이다. 최 본부장은 "과거 IT 버블 전에 애플이 1달러에서 7달러까지 급등했을 때 '어떻게 비싼 애플 주식을 사냐'라는 말이 나왔지만, 디지털 혁신을 믿은 사람은 샀을 것이고 지금 가격은 거기서 몇백 배가 더 올랐다"며 "당시 고민 포인트는 그래프에서 보이지도 않는 점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결과적으로 보면 그 고민은 무의미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사례처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예전에는 메모리를 경기에 연동된 커머디티(Commodity, 범용 상품)로 봤지만, 지금은 AI 시대로 전환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GPU 같은 인프라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메모리 수요는 증가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캐파가 투입되면서 공급은 줄어들고 있어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읽어내는 데 있어 최 본부장은 글로벌주식운용본부의 철학인 '데이터 기반 운용'을 핵심 도구로 꼽았다. 실제로 소속 직원들 대부분이 최 본부장처럼 공학도 출신으로 데이터 기반 투자를 핵심 운용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해 철학을 갖고 운용하면 변동성이 크고 심리가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훨씬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사람의 직관이나 감성보다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지나고 보면 옳은 결정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투자가 어렵다면 목표전환형이나 한국투자K지수&테마로테이션 펀드와 같은 EMP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포모 투자, 데이터 기반 투자가 기본 원칙이 돼야"

최 본부장이 강조하는 데이터 기반 철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역설적으로 심리가 가장 흔들리는 구간이다. 급등장일수록 근거 없이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기 때문이다.

이에 최 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버틸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포모를 갖고 매수하는 경우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고점 매수, 저점 매도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20~30% 하락을 언제든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하고, 하락장에서도 버틸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투자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최 본부장은 "준비된 투자자나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실패한 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20% 하락해도 믿음이 있으면 버틸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레버리지·인버스는 심리의 영향을 배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인트는 심리적 영향을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느냐인데, 대부분의 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보통은 잘못된 결정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 투자 철학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어·세틀라이트, 7대3 전략이 해답"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최 본부장은 3~5년을 내다보고 장기 보유하는 '코어'를 중심에 두되 시장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교체하는 '세틀라이트'로 보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비중은 7대3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금 이 시장에서 코어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종목으로, 미국으로 치면 M7이 해당된다"며 "세틀라이트의 경우, 광통신·전력·냉각처럼 AI 인프라 효율을 높이는 분야들이 시기에 맞춰 계속 바뀌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읽고 반영하는 것이 세틀라이트 운용의 핵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빅테크 설비투자 급증에 따른 수익화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투자가 갑자기 꺾이는 발표가 나오면 'AI 사용이 줄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더 부정적일 수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캡엑스(CAPEX) 합계가 약 1000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데, IT 버블 직전 당시 캡엑스가 GDP의 5~6%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렇게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뉴스핌 월간ANDA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반도체 관련 소부장이나 중소형 테마주 집중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소부장 같은 중소형주에 치우치다 보면 변동성도 크고 주도주가 이끄는 장세에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미래를 믿고 감내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단기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가면 높은 변동성을 견디기 쉽지 않다"고 경계했다.

ETF 시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세틀라이트에 해당하는 작은 테마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는데, 단기 수익을 기대하고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려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이들에게는 코어와 세틀라이트를 균형 있게 담은 펀드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 "AI 다음 테마는....바이오와 피지컬 AI, 그리고 우주"

최 본부장은 반도체와 빅테크 종목 외에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AI를 활용한 바이오와 피지컬 AI(휴머노이드)를 지목했다.

그는 "수명을 150살까지 늘려주고 노동에서 해방시켜 주는 두 분야는 인류에게 정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라 해도 아직은 미세한 동작조차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없다 보니 잘못된 투자 테마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두기 좋은 섹터"라고 강조했다.

AI와 결합해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분야도 빼놓지 않았다. 최 본부장은 "재사용 로켓이 발사 비용을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 인공위성 수가 급증했고, 이제는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위성으로 취득한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스페이스X가 조만간 상장하게 되면 압도적인 독점력을 갖춘 대장주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투운용은 3년 전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해당 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한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도 선보인 바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시 IPO 참여는 물론 최대한 높은 비중으로 편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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