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21일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하며 76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과 미국 증시 강세,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 등이 맞물리며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0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9% 오른 7650.98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5.80%)와 SK하이닉스(8.19%)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7.43%), 기아(9.50%), 현대모비스(16.82%) 등 자동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IT·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다. 삼성전기(10.65%), LG전자(14.92%), LG이노텍(8.29%), 한미반도체(6.43%), SK스퀘어(7.87%)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조선·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9.39%), LS ELECTRIC(8.60%), 두산에너빌리티(6.81%), HD현대일렉트릭(3.85%), 포스코퓨처엠(7.16%), 삼성물산(7.96%) 등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주인 삼성생명(10.90%), 하나금융지주(3.03%), KB금융(2.27%), 신한지주(1.60%), 우리금융지주(2.16%) 등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리스크 완화가 투자심리 회복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총파업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원·달러 환율 안정,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1.08%, 나스닥은 1.55%, 다우지수는 1.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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