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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수장 '월 천' 직책 수당 논란에 "함께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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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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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17일 직책수당·운영 불투명 논란 속에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집행부 직책수당·회계공시 지연·운영구조에 대한 반발이 커지며 DX부문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이 4000여건 접수됐다
  • 조합원 이탈이 이어질 경우 초기업노조의 과반 지위와 향후 임금·단체교섭 주도권에 영향이 우려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재용 회장 사과·노사 교섭 재개에도 내부 불신 확산
직책수당·회계공시 지연 논란 겹치며 DX부문 탈퇴 신청 급증
"대표성 인정 못한다" 법적 대응 움직임…과반노조 지위 흔들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집행부 직책수당과 노조 운영 투명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부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노조가 총파업 위기 속에서 극적 교섭 재개에 합의했지만, 조합 내부에서는 지도부 책임론과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는 최근 집행부 직책수당 운영과 회계공시 지연, 의사결정 구조 등을 둘러싼 불만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이 잇따르면서 노조의 과반 지위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지난 4월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결렬 이후 총파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해외 출장 중 잠시 귀국한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노조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초기업노조는 교섭 재개에 합의하고 오는 18일부터 추가 협상에 들어간다.

다만 교섭 재개와 별개로 노조 내부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3월 총회에서 조합비 일부를 집행부 직책수당으로 편성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진행되면서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됐다.

신설 규정에 따르면 집행부는 조합비 일정 비율을 직책수당으로 편성할 수 있다. 현재 최승호 위원장이 월 1000만원 수준의 직책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통해 회사 급여를 받는 상황에서 조합비 수당까지 별도로 지급받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계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직책수당 관련 회계공시가 예년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간부별 수령 내역과 증빙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직책수당 규정 제정 이전부터 수당이 지급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노조 운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커지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아직 대의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상태로, 주요 의사결정 권한이 운영위원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내부에서는 "견제 장치 없는 운영 구조가 반복적인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최근 한 달 사이 DX부문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이 4000여 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및 파업 추진과 관련한 법적 대응 움직임에도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이탈이 계속될 경우 초기업노조의 과반노조 지위와 향후 교섭 주도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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