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사상 첫 '팔천피'(코스피 8000) 돌파 기대감을 키웠던 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에 급락하며 7500선까지 밀려났다. 장 초반 8000선 직전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33포인트(4.07%) 내린 7503.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7999.67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9427억원, 99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조887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4.90%), SK하이닉스(-2.77%), SK스퀘어(-6.23%), 삼성전자우(-6.11%), 현대차(-4.64%), LG에너지솔루션(-7.59%), 두산에너빌리티(-4.06%), HD현대중공업(-0.58%), 삼성물산(-6.08%)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20포인트(4.65%) 내린 1151.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89억원, 15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76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7.88%), 에코프로(-5.81%), 레인보우로보틱스(-5.90%), 삼천당제약(-1.83%), 리노공업(-7.60%), HLB(-1.59%), 에이비엘바이오(-1.9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중심 급등세로 단기간에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와 외국인 매도세가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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