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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장기화…2차 총파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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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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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10일 고용노동부 중재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노조는 1차 총파업 후 2차 파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법투쟁을 이어간다.
  • 임금 21% 인상 등을 요구하나 사측은 6.2% 인상안으로 맞서 갈등이 격화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용부 중재 면담에도 합의 불발
임금·성과급 이견에 고발전까지 확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2차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원을 형사 고발하고, 노조도 협상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중재로 노사정 3자 면담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약 3시간 동안 협상이 이어졌으나 양측은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서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노조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전면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하고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2차 총파업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추가 교섭을 통해 일정 수준의 절충안을 찾는 것이 현실적 해법으로 꼽히지만 협상 여건은 쉽지 않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했고, 노조도 사측 대응과 협상 과정에 대한 불만을 외부에 공개하며 맞서고 있다. 상호 불신이 커지면서 대화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갈등의 핵심은 임금과 성과급이다. 노조는 기본급 평균 21% 이상 인상, 1인당 3000만원 규모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여기에 노조가 인사, 성과 배분, 외주화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의결권까지 요구하면서 협상 난도는 더 높아진 분위기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실적과 기업가치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이미 약 15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 규모가 최대 3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생산 차질 우려와 수주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 특성상 안정적인 생산과 납기 준수가 중요한 만큼 노사 갈등이 고객사 신뢰와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장기간 무배당 기조를 감내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지지해온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비판과 함께 책임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부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이나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신뢰도와 직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부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외부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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