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유다연 기자=이제 2년 차인데 당당히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최민석이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투수 최민석이 내려가고, 투수 박정수가 올라왔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최민석은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 시즌 들어갈 때부터 7경기~10경기 정도 소화한 뒤에 체력 관리를 위해 빼주려고 했다"며 "아직 20살 어린 선수다. 피로도가 쌓일 타이밍이다. 현재 잘 던져주고 있어 고민은 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5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두산 지명을 받은 최민석은 지난해부터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경기 선발로 나서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며 두산의 차기 토종 에이스의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출발부터 붙박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벌써 7경기 출전해 3승,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팀 선배이자, 팀 에이스인 곽빈(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0)보다 현 시점에선 더 나은 성적이다.
최민석은 전날(7일)에도 잠실 LG전에서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를 기록할 뻔했다. 다행히 두산 타선이 8회 역전에 성공했고, 최민석도 패전을 면했다.
개인의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두산은 최민석의 호투 덕분에 중반까지 힘겨루기를 했다. 덕분에 막판 역전승도 가능했다. LG에 당할 뻔한 스윕패 수모도 피했다.
최민석은 지난 1일 키움전(4이닝 5실점 4자책점)을 제외하면 전 경기 5이닝 이상 투구했다. 7경기에서 38.2이닝을 던졌다.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힘을 짜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민석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정상급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최민석을 그 정도로 애지중지 관리하고 있는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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