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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장충] 순위 싸움 포기 못하는 우리카드... "팀끼리 돕는 경기 하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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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박철우 감독대행과 우리카드 선수단은 아직 봄배구의 문을 닫을 생각이 없다. 순위표상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후반기 반등을 향한 의지는 분명하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이자, 후반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대행. [사진 = KOVO]

우리카드에게 5라운드는 사실상 승부처다. 현재 성적은 10승 14패, 승점 29로 4위 KB손해보험(13승 11패·승점 39)과의 격차는 승점 10. 겉으로 보면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경기 수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좁힐 수 있는 범위이기도 하다. 특히 박철우 감독대행 부임 이후 우리카드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분명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 팀은 이미 지난 22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간다면, 우리카드는 순위 경쟁에서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뒤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다. 짧지만 중요한 시간 동안 팀은 후반기를 대비한 준비에 집중했다. 박 감독대행은 휴식기 훈련의 핵심을 '공격력 향상'으로 꼽았다. 그는 "매 라운드 팀 공격 성공률이 40% 후반대에 머물렀다"라며 "5라운드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공격 전개를 만들고, 높은 블로킹을 상대하더라도 위축되지 않는 공격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를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한 점은 우리카드에도 희망 요소다. 다만 박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봄배구'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는 "다행히 4라운드를 잘 치르면서 5라운드에 봄배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도 "몇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 오늘 경기부터 하나씩 집중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개인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아라우조가 24일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OK저축은행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직전 삼성화재전에서는 다양한 공격 자원이 고르게 힘을 냈다. 하파에우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14점, 이상현이 12점을 올리며 균형 잡힌 공격 분포를 보여줬다.

하지만 박 감독대행은 수치상 분배에 집착하지 않는 지도자다. 그는 "공격 분배가 반드시 33.3%씩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날 가장 잘 뚫리는 쪽이 있고, 상대에 따라 더 공략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그쪽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잘 되는 쪽을 적극적으로 쓰고, 경기가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분배가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결국 최고의 분배는 이긴 경기에서 나온 분배"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구성에 따라 경기 색깔이 뚜렷해지는 팀이다. 선발과 로테이션 선택이 곧 경기 콘셉트로 이어진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서는 리시브 안정감을 위해 한성정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초반 흐름이 밀리면서 김지한을 투입했다"라며 "김지한이 들어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블로킹에서도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를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 역시 김지한을 먼저 투입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후반기 홈 3연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박 감독대행은 홈 경기력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번 시즌 홈 승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홈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단, 프런트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홈 3연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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