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가기로 한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올해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헀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고우석, 딜런 파일, 완디손 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이들 모두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즉시 전력감이 아닌, 팀 뎁스 보강 차원의 영입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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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핸스] 2026.01.08 psoq1337@newspim.com |
고우석은 KBO리그 LG에서 139세이브를 쌓은 뒤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반등의 계기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시즌 도중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지만, 합류 한 달도 되지 않아 방출대기(DFA) 조처를 받았고 끝내 빅리그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마쳤으나 결과는 같았다.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번에도 빅리그 캠프 초청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라도 스프링캠프에 초청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40인 로스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쟁할 수 있고 성과에 따라 신분 상승도 가능하다. 반대로 초청을 받지 못하면 시즌 전 준비부터 마이너리그 일정에 맞춰야 한다. 개막 엔트리는 현실적으로 멀고, 시즌 중 성적으로 콜업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지난 2년간 빅리그 등판이 없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도 76경기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에 머물렀다. 팀이 그를 뎁스 자원으로 분류한 이유이다.
고우석은 9일부터 미국 사이판에서 열리는 야구대표팀 1차 캠프에 합류한다. 디트로이트의 승인을 받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소화할 경우 소속팀 합류 시점은 시즌 개막 직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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