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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WDS 2026'서 K-방산 첫 비행…사우디·중동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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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리야드 'WDS 2026'서 올해 첫 에어쇼…15분 곡예비행으로 T-50 성능 부각
​39개 국내 방산업체 동반 참가…K9·K2·KF-21·천궁-II 등 '풀 스펙' 중동 공략
​추가 해외 비행 일정은 미정…WDS 성과 따라 2026년 투어 계획 순차 확정 전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올해 첫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방산의 기동성과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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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오는 2월 8~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월드 디펜스 쇼(World Defense Show·WDS) 2026'에 참가해 에어쇼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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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는 개막 전 사우디에 선도착해 약 15분간 편대 대형, 180도 회전, 대칭 기동, 태극마크·무궁화 기동 등 고난도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국산 항공기 성능과 조종술을 집중 홍보한다. 8대의 T-50B 항공기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단순 곡예비행을 넘어 국산 훈련기·경전투기 플랫폼 경쟁력을 보여주는 '날아다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 왔다.

블랙이글스가 2024년 2월 24일 싱가포르 창이전시센터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 2024' 퍼블릭데이 첫날을 맞아 관람객들 앞에서 다이아몬드(Diamond)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6.01.08 gomsi@newspim.com

공군과 방산업계는 블랙이글스의 WDS 비행을 시작으로 올해 세계 주요 방산전시회에서 연쇄적으로 에어쇼·지상 전시를 연계, K-방산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WDS는 사우디 정부의 국방 자립화 전략 '비전 2030'과 맞물려 2022년 첫 개최 이후 중동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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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50개국 이상 고위급 대표단과 10만 명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리야드에 집결할 예정으로, K-방산 업체들에겐 단기간에 글로벌 수요처를 상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총 39개사가 이번 WDS에 참가해 사우디와 인근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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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통합 부스를 구성해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잠수함, 지휘통제체계 등 지상·해상 전력을 한 데 모으고,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다목적무인차량의 현지 운용 적합성을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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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수리온 헬기 등을 전면에 내세워 중동 공군 전력 현대화 수요를 겨냥하고, LIG넥스원은 천궁-II(M-SAM) 등을 중심으로 방공·미사일 방어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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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해군 호위함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인 HD현대중공업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수상함·잠수함 패키지와 통합 전투체계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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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은 최근 수년간 대공방어, 무인체계, 지상전력 현대화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 '큰손' 수입 시장으로 평가되며, 사우디·카타르·이집트·쿠웨이트 등은 글로벌 상위권 무기 수입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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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는 전시·시연 중심인 WDS 특성상 각국 군·정부 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구매·공동개발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국가 브랜드 상징성을 더해 마케팅 효과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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