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그라운드 은퇴를 선언했던 돈 매팅리(64)가 두 달 만에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선택한 복귀 무대는 공교롭게도 아들이 단장을 맡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6일(한국시간) 매팅리를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매팅리는 롭 톰슨 감독을 보좌하며 경기 운영과 타선 지원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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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아들이 단장으로 있는 필라델피아 벤치코치로 입단한 돈 매팅리. [사진=필라델피아] 2026.01.06 zangpabo@newspim.com |
매팅리는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1985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리그의 상징적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LA 다저스 감독을 맡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이끌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2016~2022년)을 거쳤다.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장을 지켰다.
매팅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가 다저스에 7차전 접전 끝에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행은 여러모로 화제를 낳는다. 이 팀의 단장이 매팅리의 아들 프레스턴 매팅리(38)이기 때문이다. 프레스턴은 2024년 11월 단장으로 취임한 뒤 팀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 매팅리는 아들을 상사로 두고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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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감독 시절 돈 매팅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복귀 이유는 '단장 아들'이 아니라 11세인 '막내 아들' 루이스 때문이다. 매팅리는 "아빠는 계속 야구장에 있어야 한다고 막내가 고집했다"며 "혹시 학교에 가지 않을까 걱정된 것도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웃으며 밝혔다.
감독 복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매팅리는 "이제 감독을 맡을 에너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대신 양키스 시절 함께했던 톰슨 감독을 도우며 벤치에서 경험을 보탠다. 같은 1루수 출신인 그는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