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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붙인 게임사들…개발비 줄이고 글로벌 판 키운다

기사등록 : 2026-01-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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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 자동화로 개발 기간·비용 단축
번역·현지화에 AI 적용, 글로벌 원빌드 전략 가속
인게임 AI·운영 자동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게임사들이 게임 제작 과정이나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AI로 체질 개선에 나선 이유는 방대한 콘텐츠 제작 공정을 자동화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유저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AI 관련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AI 번역과 실시간 현지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유저에게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완성함으로써 해외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 대형 게임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게임 제작 도구뿐만 아니라 이를 타 산업에 판매하는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게임사들이 게임 제작 과정이나 경영 전반에 AI를 도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부스에서 NC AI 관계자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엔씨소프트는 독자 A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D 생성 모델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게임 개발뿐 아니라 제조·국방 분야로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구상이다. 엔씨는 내년 200B급 대형 모델과 텍스트·이미지·영상·3D·사운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LMM)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실제 게임 플레이에 적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위메이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작 MMORPG '미르5'에 AI 기반 가상 캐릭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용자의 행동에 따라 전술이 변화하는 적응형 AI 보스를 구현해, 반복 패턴 중심의 기존 전투 구조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위치와 능력치, 스킬 사용 방식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투 전략을 바꾸는 방식으로, AI가 게임의 전략적 깊이를 직접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AI 활용은 게임 콘텐츠를 넘어 운영과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넥써스는 AI 챗봇을 활용해 글로벌 파트너 온보딩과 이용자 응대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과 협력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조직과 투자 차원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임사도 있다. 크래프톤은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와 인게임 AI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에 투자하고, 구성원들이 AI 도구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예산을 편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머신러닝과 딥러닝(빅데이터 알고리즘) 기술의 고도화는 게임 업계에도 더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게임 룰, 시나리오, 그래픽 등 게임을 구성하는 콘텐츠 외에도 개인화 메시지, 광고 효율화,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비롯해 게임 플레이와 연계된 유저 경험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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