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0년 넘게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드디어 다음달 운영을 시작한다.
대전시는 29일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성구청장, 시․구의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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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25.12.29 nn0416@newspim.com |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총사업비 449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건축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됐다.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운영되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고속버스가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또 현재 이용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 건물은 오는 4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터미널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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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29일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2025.12.29 nn0416@newspim.com |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장기간 사업 지연과 지속적인 여객수요 감소,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변화를 고려해 2023년 2월 시 재정을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계획을 변경 추진됐다.
더불어 주변 부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 7000㎡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돼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귀신속(事貴申速)의 자세로 행정력을 집중해 개발계획 변경 발표 3년 만에 신축공사를 완료하게 됐다"며 "내달 터미널 운영이 시작되면 대전 서북부 권역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