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26일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자율주행 기술 점검 및 지원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라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2원(29.81%) 오른 236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이테크솔루션(23.67%), 모트렉스(13.36%), 엠씨넥스(9.54%), 슈어소프트테크(8.07%) 등 주요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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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
시장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최근 현장 행보가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포티투닷(42dot) 본사를 찾았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으며 "포티투닷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와 BYD, 샤오펑 등 글로벌 및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현대차그룹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