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4일 중앙동에 '진주 남성당 교육관'을 개관하고 시민 문화·교육 활동의 새로운 거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교육관은 진주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조규일 시장 주도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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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24일 중앙동 진주 남성당 교육관에서 열린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5.12.24 |
이날 개관식에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해 김장하 선생,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91.74㎡,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교육관은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한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48년간 운영했던 '남성당 한약방'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한 공간이다. 진주에서 발원한 걸인기생만세운동, 진주소년운동, 진주형평운동 등 진주정신의 뿌리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됐다.
시설 내부는 공간별 주제에 따라 ▲1층 '추억공간' ▲2층 '기록공간' ▲3층 '이음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은 남성당 한약방의 당시 모습을 재현해 시민들이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은 진주정신의 역사와 인물, 시민운동의 흐름을 전시했다. 3층은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개관을 통해 진주성, 호국마루와 연계한 역사·문화 동선을 완성하고,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교육관이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진주의 역사와 가치를 체득하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남성당 교육관은 진주의 정신과 역사, 시민의 자긍심이 깃든 상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진주정신을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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