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5년 미디어 생태계는 생성형 AI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속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3일 발간한 '미디어이슈리포트' 제6호를 통해 "언론이 기존의 틀을 넘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 또는 이용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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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개별 창작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경제 구조를 뜻하며, 유튜버·인플루언서등 '콘텐츠 기반 1인 미디어·1인 브랜드'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료 구독, 팬 후원, 굿즈·커머스, 강의·라이브, 라이선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든 창작물이 바로 수익과 연결된다는 점이 핵심이다.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단순히 개인의 창작 활동을 넘어 생성형 AI와 결합, 트렌드 탐색부터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수준까지 왔다. 이는 개인이나 소규모 팀의 생산성을 과거 대규모 미디어 조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언론사의 경제적 기반인 광고 시장과 콘텐츠 영역 전반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루시 쿵 연구원은 "단순한 경쟁 심화가 아닌 미디어 지형의 근본적인 재편"으로 규정했다. 과거 디지털 전환이 2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현재의 변화는 그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광범위한 보도보다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틈새 전문가형' 포맷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기업가형 크리에이터 모델로 나아갈 것을 조언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관계 기반 콘텐츠 전략과 일관된 신뢰성을 통한 수익 모델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미디어 내부적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실험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결국 미래의 미디어는 단순히 기사를 생산하는 회사를 넘어 콘텐츠를 매개로 제품, 커뮤니티, 이벤트, 기술 도구를 결합하는 복합 구조 회사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