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권익위 청렴도 평가 제도 시행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특히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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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권익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5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등급을 달성하면서 6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이번 경북도의 1등급 달성을 놓고 이철우 지사 취임 이전 하위권을 맴돌던 청렴도가 재임 내내 활발한 소통과 꾸준한 혁신을 통해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이 지사는 취임 후 도지사실 문에 '변해야 산다'는 글씨를 써 붙이고 도청 앞마당에 공룡 뼈 조형물을 세워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임을 강조하고 도청이 변하지 않으면 공룡처럼 멸종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조했다.
특히 청렴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이철우식 청렴 리더십'이 도정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온 점도 청렴도 1등급의 핵심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갑질 예방' 상황극에 직접 출연해 청렴 행정의 솔선수범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경북도는 올해 취약 분야인 내부 체감도 개선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갑질 근절에 역량을 집중했다. 직장 내 괴롭힘 심의 위원회 민간 전문가 참여 비율 확대(50% 이상 의무화), 본청-소방-시군이 함께하는 갑질 예방 모델 마련 등 갑질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보완했고,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 소통 간담회, 고위직 청렴 챌린지, 조직 문화 새로고침(F5) 캠페인(경청합시다), 청렴 페스타 등 간부 공무원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청렴 문화 확산 노력을 펼쳤다.
또 청렴 해피콜과 대민 만족도 조사를 통한 부패 취약 요인 상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매년 높은 외부 체감도를 유지한 점도 종합 청렴도 1등급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청렴도 평가 이래 경북도가 종합 청렴도 1등급을 최초로 달성한 것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은 물론 도민의 신뢰가 함께 만든 역사적인 성과"라며 "경북도는 공직자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청렴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종합 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인 '청렴 체감도',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