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전광역시와 충남도의 특별시 통합 논의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송기섭 진천군수가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을 재차 강력히 건의했다.
그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1중' 전략의 핵심으로 충북을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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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2025.12.23 baek3413@newspim.com |
송 군수는 23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북의 홀대를 끝내고 국가 균형발전을 완성할 제도적 보완책으로 충북특별중심도가 포함된 '5극 3특 1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충남 특별시 추진 배경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비대해진 수도권에 맞서 충청권 경쟁력을 높이는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인 충북은 없다"며 "충북은 '충청권의 변방'을 넘어 '내륙의 섬'으로 고립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군수는 "반도체·바이오·이차 전지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인 충북을 충북특별중심도로 지정하고 독자적 법적 권한과 예산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늬만 특별법인 중부내륙법을 넘어서는 '충북특별중심도 설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수"라며 "이를 통해 청주공항을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고 서울~진천~청주공항~오송을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를 조속히 추진해 충북의 100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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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하는 송기섭 진천군수. [사진=진천군] 2025.12.23 baek3413@newspim.com |
송 군수는 "충북만 강원·전북·세종·대전·충남이라는 특별자치의 성벽에 둘러싸여 제도적 불평등에 갇혀 있다"며 "경부축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강원과 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의 중심으로 충북을 국가 균형 발전 패러다임으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이 남쪽 축을 세우는 일이라면 충북특별중심도는 수도권과 연결해 내륙 전체 활력을 불어넣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충북에 실질적 권한이 부여될 때 대한민국은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다극 체제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지금이 충북의 골든타임"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우뚝 서도록 중앙 정부·정치권·충북 도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