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은 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김치 원료 공급 단지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수면 일원에 총사업비 33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4만 9110㎡, 건축 연면적 7206㎡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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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김장체험.[사진=뉴스핌DB] |
공급 단지에는 IoT 기반 스마트 물류 저온 저장 센터(6983㎡)와 사무실(223㎡)이 들어선다.
당초 김치 원료 공급과 제조·가공을 아우르는 복합 시설로 추진됐으나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문가, 참여 지자체의 검토를 거쳐 저온 저장 중심의 스마트 물류 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제조 시설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사업 방향을 조정했다.
저온 저장고는 상시 비축용과 출하 조절용으로 활용되며 연간 1만 6000여 톤의 원물을 취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시 비축 재고량은 월 3000톤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괴산군은 가을 배추 주산지로서 절임 배추 생산량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괴산 김장 축제를 통해 김장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중소 김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저장·관리·출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스마트 물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송인헌 군수는 "사업을 단순화해 핵심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온 저장고를 매개로 고품질 배추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중소 김치 제조업체의 원물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