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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송성문, 이정후·김혜성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대결'

기사등록 : 2025-12-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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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한 NL 서부지구에서 키움 출신 빅리거 선의의 경쟁
송성문, 빅리그행 권유한 김하성의 애틀랜타와도 6∼7월 격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에서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키움 출신 빅리거 3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속한 NL 서부에는 이미 키움 출신 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은 LA 다저스에서 각각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 팀은 오랜 라이벌 관계이다. 2010년대 초중반 샌프란시스코가 '공공의 적'이었다면, 최근 지구의 표적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신 악의 제국' 다저스다.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단골팀으로 올라서며 이 구도에 균열을 내온 팀이다.

송성문(왼쪽), 이정후(가운데), 김혜썽. [사진=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SNS]

송성문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상대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다. 2026년 3월 말 펫코 파크 개막 3연전을 시작으로 5월, 7월, 9월까지 총 13차례 맞붙는다. 시즌 흐름과 맞물려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일정이다.

다저스와의 첫 만남은 5월 중순 펫코 파크 3연전이다. 같은 내야수인 송성문과 김혜성이 각각 2루를 지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후 6월 말과 7월 초, 9월 말까지 12경기가 촘촘히 이어진다. 지구 판도를 흔드는 시점마다 두 팀이 만난다.

지구 밖에서도 키움 출신과 겨룬다. 송성문은 6월 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에서 김하성과 재회한다. 히어로즈 시절 한 살 위 선배였던 김하성은 송성문에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권한 인물이다. 후배가 선배에게 성장의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리그 정상급 야수로 급성장한 송성문은 지난 8월 말 MLB 스카우트가 몰려온 고척경기에서 홈런을 날렸다. 당시 상대 투수는 한화에서 토론토로 건너간 코디 폰세. 그 장면을 눈여겨 본 샌디에이고는 그를 영입했다. 2025년 KBO를 지배한 타자와 '역수출' 투수는 2026년 다시 같은 무대에 선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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