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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금기 주역 못 놓친다"…광주, '이정효 프로젝트' 가동

기사등록 : 2025-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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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을 붙잡기 위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시민구단 현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언이고, 협상 테이블에서 양측이 어떤 조건을 주고받을지 관심이다.​

광주는 9일 "지난 4년간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2026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의지를 공식화했다. 단순한 연봉 인상이 아니라, 구단 시스템 전반을 손보는 '구조적 지원'임을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 [사진=광주FC]

광주는 이 감독의 철학이 1군뿐 아니라 유스·스카우트·데이터 분석에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이미 유소년 강화, 데이터 스카우팅 고도화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감독이 요구해온 전담 분석인력과 체력 코치 확충 등이 재계약 카드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부임 첫 해 K리그2에서 승점 86점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첫 해인 2023시즌에는 당당히 3위에 오르며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현 ACLE) 티켓을 안았다. 이 과정에서 '코리안 미니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축구로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2024~25시즌 ACLE에서도 강호들을 상대로 조별리그 선두권을 유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코리아컵 준우승,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달성 등 성과를 더했다. 이 감독은 '코리안 모리뉴'라는 별칭과 함께, 빌드업·전방 압박을 결합한 가장 혁신적인 K리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광주는 "팬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이정효 감독 거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냈다. 앞서 이 감독은 타 상위 구단, 해외 클럽과 연결되는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핵심은 조건이다. 시민구단이라는 구조에서 연봉·인센티브 상한이 뚜렷한 만큼 광주는 ▲자본력 있는 스폰서 추가 유치 ▲클럽하우스·훈련장 업그레이드 로드맵 ▲스카우트·분석 조직 확충 등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요구해온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실제 재계약 서명 여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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