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무대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세계랭킹 12위 신유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황이화(49위)를 3-1(11-5 11-7 10-12 11-3)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독일의 니나 미텔헴(89위)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신유빈. [사진=WTT]

지난주 프랑스 몽펠리에 대회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꺾고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WTT 챔피언스 4강에 오른 신유빈은 중국 선수들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리듬과 정확한 리시브로 상대를 압박한 신유빈은 1, 2게임을 손쉽게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3게임에선 듀스 접전 끝에 한 게임을 내줬지만, 4게임에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11-3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반면 주천희(21위·삼성생명)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13위)에게 아쉽게 패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2-3(11-13 11-4 11-9 9-11 11-1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주천희는 마지막 5세트 듀스 접전에서 역전패,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탈락이 이어졌다. 장우진(16위·세아)은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1-3(9-11 4-11 11-6 9-11)으로 패했다. 안재현(15위·한국거래소)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13위)에게 0-3(5-11 7-11 4-11)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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