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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尹과 공모했으면 왜 국회 갔겠나"…특검 첫출석해 '계엄해제 방해' 부인

기사등록 : 2025-10-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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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
"무도한 정치탄압 굴하지 않을 것" 입장
특검, '尹 지시 받았는지' 등 조사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추 의원은 출석에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계엄 해제를 방해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2025.10.30 yek105@newspim.com

이어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당하게 특검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회 봉쇄 상황 목격하고도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한 이유', '계엄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일종의 역할 요구받은 것 있는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해서 무슨 얘기 나눴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추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여·야 의원 및 국민의힘 당직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추 의원 소환에 앞서 계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조사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추 의원을 상대로 그가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바꾼 이유, 계엄 선포 뒤 통화한 윤 전 대통령이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별도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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