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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최고치 후 하락…미중갈등·차익실현 겹쳐

기사등록 : 2025-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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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상승분 반납, 한화오션 中 제재에 급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한화오션은 중국 정부의 제재 소식에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0.63%) 내린 3561.81에 마감했다. 장 초반 3646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됐다. 개인이 5101억원, 외국인이 3915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9588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삼성전자는 1.50% 내린 9만1200원, SK하이닉스는 0.60% 하락한 41만2500원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각각 2%, 4%대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6.81%), 두산에너빌리티(2.38%)가 강세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4%), HD현대중공업(-3.97%), KB금융(-0.63%), NAVER(-1.71%)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반(反)제재 명단에 포함했다는 소식에 5.48%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개인이 2762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0억원, 1202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초반 상승을 주도했으나 최근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왔다"며 "또 다른 요인은 미중 갈등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중 중국 상무부가 미국에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라고 촉구했고, 오후에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반제재 명단에 포함했다"며 "새로운 보복 조치가 실행되며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미중 갈등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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