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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유능한 공산당' 보수 언론의 공산당 찬양

기사등록 : 2025-10-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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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굴기의 주역은 유능한 공산당이다.'

최근 윈난성과 구이저우성 등 중국 굴기 현장 탐방 도중 기자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런 뉴스를 접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국가주도 경제 전략으로 세계사에 남을 장기 고성장의 경제 기적을 거뒀다는 내용입니다.

기사는 다름아닌 조선일보의 연재 사설이었는데 중국 쓰나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중국을 제대로 봐야한다는 취지의 기획인 것 같았습니다.

선거부정론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매체가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조선일보 출신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조갑제 방송 대표의 조선일보 사설에 대한 진단과 조 대표 자신의 중국 굴기에 대한 관점입니다.

 

 

조대표는 평소 선거부정론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를 비판해왔는데, 유독 이 사설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수 매체로서 이런 논조로 중국을 다룬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다소 충격이라고 까지 털어놨습니다.

조 대표는 "개혁개방으로 중국 발전을 이끈 중국 공산당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유능한 지도부, 유능한 독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제대로 직시해야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중국 굴기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왜곡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중국 굴기를 부정하고 외면한다고 그 현상이 사라지는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조 대표는 중국이 망하라고 기도한다고 해서 망하냐며 시진핑 실각설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집어치워야하다고 일갈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산둥성 취푸(곡부) 공자사당 앞에 중국 공산당의 통치 이념인 12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이 조형물로 설치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5.10.10 chk@newspim.com

실제로 오늘날 공산당이 주도한 중국 굴기는 서방 전문가들이 수십년간 제기해온 '중국 붕괴론'이 잠꼬대같은 소리였음을 증명했습니다.

'반중 인종주의에 휩쓸리지 말고, 그저 중국이든 미국이든 제대로 보고 마땅한 대응방안을 찾아야한다'는게 조대표의 지론입니다.

조대표는 중국은 근린 이웃이라며 교류를 통해 실익을 챙기고 중국 굴기를 위기감 보다는 기회요인으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보수정권의 장관 이어령 교수도 불과 100여년의 서방 교류와 달리 중국과는 수천년 인문적 가치를 공유해왔다며 한중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당성세'를 방불케하는 국가 번영으로 한반도 운명에 거센 도전으로 다가온 공산당이 주인인 나라, 중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정치 체제는 사회주의를 지향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경제는 뼛속까지 자본주의입니다.

또 지금 공산당 지도부는 과거 공산당이 배척했던 공맹의 전통 사상을 국가운영의 중요한 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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