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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유럽 대표 열대의학 학회서 마이랩 플랫폼 실사용 임상 공개

기사등록 : 2025-10-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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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병원에서 진행된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
민감도 98.4%, 특이도 99.8%로 완벽에 가까운 AI 진단 성능 보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는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 열대의학 및 국제보건 학술대회'(European Congress on Tropical Medicine and International Health, ECTMIH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플랫폼 miLab MAL의 최신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 등 열대성 질환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보건 분야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혁신 진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노을이 공개한 성과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얻은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를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자원의 제약이 큰 환경에서 말라리아 진단 혁신을 입증한 사례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노을이 공개한 연구는 말라위 리롱궤에 위치한 브와일라(Bwaila) 병원에서 진행된 전향적 임상 시험으로, 총 6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마이랩(miLab™ MAL), 신속진단검사(RDT), 그리고 표준 현미경 검사의 말라리아 진단 정확도를 비교 분석했다. 진단 결과 마이랩 AI 진단 시 민감도 98.4%, 특이도 99.8%, 정확도 99.5%의 결과가 나타났다(P. falciparum 기준). 이를 통해 마이랩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노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 [사진=노을]

노을 임찬양 대표는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임상 연구에서 완벽에 가까운 AI 진단 성능을 보여주며, 마이랩이 표준 현미경 진단을 넘어서는 확실한 대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말라리아 솔루션은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민감도, 특이도 각각 100%를 보여주며 완벽한 성능을 입증한 만큼, 비용·효율성이 중요한 선진국과 말라리아 발생이 많고 진단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저소득국 모두에서 최고의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을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miLab'은 2022년 WHO-UNITAID 연례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The Most Advanced Digital Microscope and Fully Integrated Bench-top Platform)"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miLab MAL은 혈액 도말, 염색, 이미징 등 기존 현미경 진단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내장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약 15분 내외로 적혈구 내 말라리아 원충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사용자는 감염 여부가 표시된 디지털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판독 과정이 단순화되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일관된 진단이 가능하다.

한편, ECTMIH는 유럽 내 가장 권위 있는 열대의학·국제보건 학회로, 1995년 함부르크에서 첫 개최된 이후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표적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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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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