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 D2SF가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하며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25일 네이버 D2SF는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래비티랩스는 지난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18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로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한다. 사용자가 건강 활동을 기록하면 리워드를 제공해 습관 형성을 돕고, 이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다. 일반적인 헬스케어 앱이 참여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데 비해, '머니워크'는 일평균 30분 이상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활발한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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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가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은 그래비티랩스·네이버 D2SF 로고. [사진=그래비티랩스·네이버 D2SF] |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3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111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40%에 달하며, 일본에서는 헬스케어 앱 순위 8위를 기록했다.
그래비티랩스는 AI 건강 카메라로 혈압·심박·심박변이도(HRV) 등을 스마트폰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하고,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연동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앞으로는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임상시험수탁기관(CRO)·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그래비티랩스는 건강 습관 형성이라는 미션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는 팀"이라며 "PHR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네이버 헬스케어 서비스와도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017년부터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해 왔으며, 현재 포트폴리오의 약 18%가 헬스케어 분야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AI 슬립테크 프라나큐, 식단 영양분석 누비랩, 의료 AI 모니터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