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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마 영상 불법 도용해 1700억대 도박판 만든 조직 검거

기사등록 : 2025-09-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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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영상 중국 사이트로 유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사설 경마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불법 도박자금 약 1700억원을 충전·환전한 조직이 경찰에 의해 대대적으로 검거됐다.

2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한국마사회의 실시간 경마 경주영상을 이용한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 회원들로부터 14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은 운영자 등 11명을 한국마사회법위반(도박개장)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동 운영자인 A씨와 B씨는 구속됐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국마사회의 실시간 경마 생중계 영상을 무단으로 도용해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했고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실을 차려 해외에서 활동하며 유튜버를 동원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 영상은 월 200만원을 내고 중국의 한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사회는 총 24개국에 합법적으로 실시간 영상을 판매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에 판매된 영상이 중국 사이트로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경마사이트 회원 1만7795명으로부터 170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은 조직원 18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추가 검거하고 그 중 총책인 조직폭력배 C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환전조직 이용자 중 이용 액수가 큰 140명도 도박 혐의로 송치하고, 이번 범죄수익금 5억4000만원가량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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