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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 행사 개최

기사등록 : 2025-09-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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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 '하고리 삼태마을숲'이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지역의 자연유산 가치가 공식 지정됨에 따라 25일 고창군과 국가유산청은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삼태마을숲은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약 800m에 걸쳐 조성된 전통 마을숲으로, 주변 농경지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지정서 전달[사진=고창군] 2025.09.25 gojongwin@newspim.com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왕버들 노거수 95그루를 포함해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224그루가 안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이 숲은 200년 넘게 마을을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호안림과 방풍림 역할을 해왔으며, 19세기 고지도 '전라도 무장현도'에도 기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풍수 비보림으로 전해지는 구전과 민속 신앙적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행사는 고창농악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천연기념물 지정 경과와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 설명이 이어졌다. 주민과 함께하는 '노거수 이름표 달기' 퍼포먼스도 진행돼 천연기념물 지정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군은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기록화 사업, 학술조사, 자료보고서 작성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국가지정유산 승격은 고창군의 꾸준한 노력과 삼태마을숲이 지닌 역사적·생태적·경관적 가치를 국가가 공식 인정한 결과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고창의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증거이자 군민 모두의 자부심이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며, 이를 활용해 고창을 찾는 모든 분에게 특별한 감동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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