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21일 오전 11시 첫 차부터 한강버스 운행을 정상화했다. 앞서 20일 서울·경기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운항이 임시 중단된 바 있다.
서울시는 "현재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 이하로 감소하고 잠수교 수위가 낮아지면서 한강버스 교량 통과 기준 높이인 7.3m를 초과 확보했다"며 "선착장 정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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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가족·연인 단위 시민들이 한강버스 갑판 위에 모여 63빌딩과 여의도 일대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 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의 운항이 금지된다. 잠수교 수위가 상승해 한강버스 교량 통과 기준치인 7.3m를 밑돌 경우에도 운항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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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서울의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이 선실에 앉아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한강버스 운항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오후 해질녁 무렵에 주말을 맞아 시민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방향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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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끌고 개찰구를 통과하며 탑승 준비를 하고 있다. 자전거를 실을 수 있어 러닝·라이딩과 연계한 이동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
최근 2년간 팔당댐이 초당 3000톤 이상을 방류해 한강 내 선박운항이 중단된 날은 평균 10일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 20일을 포함해 총 5일이다. 팔당댐 실시간 방류량·잠수교 수위는 한강홍수통제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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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까지 운항편이 마감된 서울의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21일 오후 12시, 잠실선착장) [사진=서울시] |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