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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한웨와 결승전 33분만에 압승... 중국 마스터스 2연패

기사등록 : 2025-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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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과 한웨의 결승전은 세계랭킹 1위와 3위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마치 세계 1위와 30위권 밖 선수와 싸우는 32강전 같았다. 스피드와 기술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2-0 셧아웃으로 끝냈지만 한웨는 천위페이(중국)와의 8강전, 김가은과의 4강전에서 1시간이 넘는 접전을 연거푸 치르고 올라왔다. 부상에서 완쾌한 '셔틀콕 여제'는 체력적으로 열세인 한웨를 훈련시키듯 몰아붙이며 3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이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웨(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완파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상대 전적도 9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지난 7월 중국오픈 4강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6-1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9-7까지 쫓겼지만 네트 앞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10-8에서 드롭샷으로 인터벌에 도달한 뒤 한웨의 완벽히 반격을 차단하며 21-11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일방적이었다. 초반 8-0까지 달아나자 한웨는 고개를 숙이는 횟수가 많아졌다. 11-1로 인터벌을 맞은 뒤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홈팬의 일방적 응원에도 한웨는 안세영의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했고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21-3, 무려 18점 차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부상 치료와 훈련으로 재정비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5경기 연속 압승으로 '난공불락 세계 넘버원'임을 다시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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