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문예진흥원)은 지난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와 관광업계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대구 관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시와 청두시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허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향후 청두~대구 직항노선 운항에 대비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에서는 ▲동성로 관광특구▲럭셔리 관광 명소(사유원, 간송미술관 등)▲대구 대표 축제(판타지아대구페스타, 치맥페스티벌) ▲2026 대구마라톤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테마별 주요 관광콘텐츠와 관광상품 기획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현지 여행사와의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통해 대구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 협력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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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략 나선 대구시, 무비자 입국에 유커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사진=대구시] 2025.09.21 yrk525@newspim.com |
20일(토)에는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가 공동으로 '대구치맥'을 테마로 한 소비자 행사를 열어 현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탬프 투어와 게임을 통해 치맥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관광 SNS와 연계한 자개 갓 키링 만들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자개 갓 키링 만들기 체험행사는 최근 '케데헌(K-POP Demon Hunters·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과 맞물려 청두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뷰티업체 샵미플러스는 K-뷰티·미용 체험존을 운영하며 대구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함께 홍보했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2025년 7월 말 기준 약 300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한 관광객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유커가 한국 관광시장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 시행과 맞물려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청두는 대구와 가장 활발하게 교류 중인 중국 자매·우호 도시 중 하나"라며."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관계자 및 여행업계와 지속적인 관광교류를 논의하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