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12일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길었던 타격 침묵을 끊었다. 두 개의 안타 모두 배트 중심에 맞춘 배럴 타구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와일드카드 마지노선 뉴욕 메츠와의 승차는 4경기까지 벌어졌고 남은 경기는 7경기뿐이다.
반면 4연승한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와 4경기 차로 벌리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53호 홈런을 때려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와버와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1에서 0.263(537타수 141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5-7로 졌다. 두 팀은 22일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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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 1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5.9.21 psoq1337@newspim.com |
최근 21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졌던 이정후는 1회 1사 2루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의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5회 헛스윙 삼진, 7회 1사 1, 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4로 맞선 5회 토미 에드먼이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6회에는 오타니가 시즌 53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6-4로 달아났다. 이어 베츠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 글라스노우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챙겼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으로 출루하며 OPS를 1.018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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