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 올해 8월 누적 수출액이 29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누계액은 13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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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8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경남의 수출은 33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다. 수입은 20억 7000만 달러로 5.4%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12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4.1%↑), 무기류 부품(172.8%↑)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남의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2억 불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수출액은 7월보다 늘어나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선박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줄었다. 다만 지난 7월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오히려 늘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미국 고율 관세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 예산 편성 시 신흥·유망 시장 진출, 안정적 수출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중 '2026년 수출지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내년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수출역량 강화 ▲수출 기반 조성 사업 등을 구체화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와 대응책은 경남의 수출 기반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