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기상청은 17일 오전 강원 영서 북부 철원과 화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북부에서 유입된 강한 강수대 영향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도 예측된다.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비는 17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영동은 18일 오전까지 최대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영서 남부는 오전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mm 안팎, 중·북부는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계곡과 하천 급류,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 자연재해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낮최고기온은 강원내륙 23~27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21~24도, 강원동해안 23~26도가 되겠다. 18일 아침최저기온은 강원내륙 17~20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4~15도, 강원동해안 18~20도이고 낮최고기온은 강원내륙 22~25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7~19도, 강원동해안 21~24도가 되겠다.

19일 아침최저기온은 강원내륙 14~16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1~12도, 강원동해안 15~18도이고 낮최고기온은 강원내륙 22~25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8~19도, 강원동해안 22~24도가 되겠다.

20일은 대체로 흐리겠으며 오전까지 강원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고, 저녁(18~21시)까지 강원영동에는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2~18도, 낮최고기온은 17~25도가 되겠다.

해상에서는 17일 밤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로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수량 차이가 크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 운행 시 안개와 가시거리 저하, 도로 침수 등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호우특보는 경기 북부에서 강원 북부 내륙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발효됐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에도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예상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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