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월봉 K-강학, 번개 막은 선비 학교'(향교·서원 활용사업)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국가유산 야행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도비 3억3800만 원을 포함해 6억7700만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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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야행사업의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 [사진=김해시] 2025.09.17 |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은 '수로왕의 가야한상 피크닉'을 주제로 김해의 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도시락 체험, '수로알밥' 만들기 등을 결합한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역사·미식·예술이 결합된 콘텐츠로 참가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은 내년 10회를 맞는 김해 야행 사업으로, 올해부터 스토리텔링형 미디어파사드를 접목하고 봉리단길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가야 문화를 중심으로 체험·교육·야간 관광을 아우르며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김해의 가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에게 교육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야간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자원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연 김해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김해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