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인공지능(AI)과 리텔링(Retelling) 기법을 결합한 '2025 부산 인공지능(AI) 영어 리텔링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의 영어 흥미를 높이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 |
2025 부산 인공지능 영어 리텔링 대회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9.17 |
참가 대상은 부산 지역 초등학교 3~6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연습 기간을 거친 뒤 ▲온라인 예선 1차(10월 13~17일)▲현장 예선 2차(10월 23~24일)를 통해 본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최종 본선은 11월 1일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열리며 10명의 학생이 무대에 오른다.
대회는 학생이 영어 지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심사는 AI 자동 채점(50%)과 전문가 평가(50%)를 합산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예선 1차는 인공지능 100% 채점으로 이뤄지고, 예선 2차와 본선은 AI·전문가 평가가 각 50%씩 반영된다. 평가에 활용되는 AI 시스템은 부산교육대학교 한국영어읽기클리닉(ERCK)이 미국 초등학교 표준 도구를 국내 환경에 맞게 현지화한 프로그램으로, 읽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A(3~4학년)▲초등부 B(5~6학년) 2개로 나뉘며 발표 구성력·내용·유창성 등 6개 항목이 종합 평가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대상(부산시장상), 최우수상(부산시의회 의장상), 우수상(부산교육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은 대회 전용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연습하기는 오는 22일부터, 예선 1차 접수는 10월 13일부터 진행된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대회는 말하기 경연을 넘어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영어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