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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5시] 턱밑까지 추격한 일본…기재부, 한일 축구전 또 고배

기사등록 : 2025-09-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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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재정당국 친선 축구대회
1차전 0대 2…2차전 1대 5로 패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기획재정부가 한일 재무당국 친선 축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기재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재무당국 축구대회에서 오전 1차전 0대 2, 오후 2차전 1대 5로 두 경기 연속 패배했습니다. 올해 경기 결과까지 전적은 17승 7무 16패입니다.

양국 경제부처 축구동호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교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기재부의 전신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장이던 이종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축구동호회 회장을 맡았는데요. 첫 경기는 2000년 일본 재무성 축구팀을 한국에 초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과거 재정경제부가 기획재정부로 재탄생한 이후에도 대회는 이어졌습니다. 2018년경 한일 관계 경색,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요. 지난해 기재부는 0대 6이라는 초유의 완패를 당하고 주 3회 아침마다 연습에 매진했지만, 평균 연령이 10살가량 어린 일본 선수들을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2000년 한일 축구대회가 시작한 이래 한국이 늘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일본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본 선수들이 잘한다. 사회 축구가 잘되어 있다"며 "일본이 (한국 우위 구도를) 뒤집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 저희는 (격차를) 벌리려 했으나 결국 안 됐다"고 씁쓸하게 설명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됩니다. 축구 대회는 과거와 같이 재정경제부가 맡는데요, 금융위원회와 조직을 합치면서 선수 발굴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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