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4일 오후 1시 36분쯤 청주에서 건설사와 초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출동하고 학생들이 조기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문자는 신고자 A 씨의 직장 상사에게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특공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핌DB]

위협 대상은 A 씨가 근무하는 건설사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대상이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초동 대응반을 투입해 현장을 확인했으나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아 오후 3시쯤 철수했다.

이 사건으로 초등학교 학생 360여 명이 조기 귀가했고, 돌봄 대상 학생 40여 명은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등 학교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A 씨 가족을 상대로 사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앙심을 품고 그의 직장 상사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직이 신고자의 상사 전화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소재를 추적 중이다.

baek3413@newspim.com